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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WRITING/씀 ][씀:시]상처2018-05-15 00:16:06상처 칼에 베이고 땅에 쓸리며 사람에게 데이는 온전한 나만의 상처를 소유한다 시간이 지남에 따라 피부는 재생하고 서로 아물며 그렇게 돌아온다 온전한 나만의 시간을 거치고 비로소 새 살이 돋는다 마침내 새 살이 돋았다
- [ WRITING/씀 ][씀:시]시험2018-04-25 22:28:04몇 장의 종이에 나의 잠재력이 담기고 별것도 아닌 학문 하나 덕에 이불을 덮지 않아도 된다 하루밖에 지나지 않았음에도 나의 눈은 파르르 떨리고 눈을 뜨고 있었단 이유 하나만으로 나의 흰자는 비로소 붉게 물든다 결국 우리의 이름은 엑셀에서 일렬종대로 가차 없이 세워지고 개개인의 특성은 무시당한 채 내 눈 앞에 어떤 이의 뒤통수를 갈기라고 내 눈 앞에는 어떠한 것도 보이지 않아야 한다고 진심 어린 조언을 듣는다
- [ WRITING/씀 ][씀:시]은유2018-04-09 00:00:57원관념은 찾아볼 수조차 없는 은유를 사용하는 자의 마음을 당신은 이해할 수 있으십니까 분명 은유라고 사용했는데 매번 직설적으로 되는 내 글쓰기를 당신은 이해할 수 있으십니까 별과 달 그리고 꽃 이렇게 아름다운 것들을 글로만 보는 내 감정을 당신은 헤아릴 수 있으십니까 아무것도 아닌 한마디에 눈에 눈물이 고이고 목이 메는 그 느낌을 당신은 느껴본 적 있으십니까 나만 물음표인 그런 상황을 당신은 견뎌낼 수 있겠습니까 저는 단지 네 잎 클로버보단 세 잎 클로버를 바랄 뿐입니다
- [ WRITING/씀 ][씀:시]꽃2018-04-03 00:39:00오늘이 벚꽃이 피어난 날이에요 만질 수 없는 아름다움을 보며 나에게도 봄날이 와요 보는 것만 허락당한 나는 매우 아쉽지만 내년을 기약하기로 해요 저는 절대 포기 못해요 벚꽃이 나의 뺨을 쓰다듬어 주는 날까지 저는 매일이 봄이에요 벚꽃이 나에게로 펑펑 쏟아지는 날까지 저는 그렇게 오늘도 봄날을 기다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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