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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WRITING/씀 ][씀:시]친숙함2018-09-19 23:54:26
- [ WRITING/씀 ][씀:시]이정표2018-09-12 01:18:15옳은 길이 보이기 시작한 때가 기억조차 나지 않는다 나의 오기 하나로 그 길과 반대되는 방향으로 걸었다 때로는 선을 넘어보기도 하고 때로는 땅을 치기도 하였다 나의 믿음 하나로 앞으로도 계속해나갈 것이다 내가 걷고 있는 이 길이 그저 옳은 방향의 다른 쪽인 것을 안다
- [ WRITING/씀 ][씀:시]태풍2018-09-05 00:37:52강한 원심력에 의해 태풍의 눈 주위에는 경계가 생긴다 인간이 저항도 못하고 그렇다고 고요한 눈에만 갇힐 수는 없다 중심기압이 0헥토파스칼인 그 태풍도 그 눈만은 어찌 고요했는지 그리고 나는 그 태풍의 경계면 그 사이에 서있다
- [ WRITING/씀 ][씀:시]폭우2018-08-31 03:25:40지유 낙하하는 나와 만나기 싫어 그는 오늘도 우산을 집어 든다 수많은 내가 그와 접촉하는 방법은 그리 많지 않은 것 같다 내가 고이거나 그가 우산이 없거나 땅에 떨어져 튀긴 나에게 맞거나 나는 오늘 그의 무릎까지 올라갔다 그에게서는 피비린내가 났다 올해는 오래 참았더니 그 울음이 더 세차서 가능했던 것 같다 내년에는 그의 온몸에서 나의 향기와 소리가 들리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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