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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WRITING/씀 ][씀:시] 사표2020-11-22 18:46:30베일까 봐 들지 못했던 그깟 종이 한 장이 꼬박꼬박 찍히는 숫자들에 눈이 멀어 잊고 있던 그깟 종이 한 장이 이제는 무거워져 혼자서는 들 수 없네 모난 봉투에 담긴 이젠 베지도 못하는 종이는 딱딱해진 손에 들려 마지막을 고하네
- [ WRITING/씀 ][씀:시] 꿈2020-10-16 14:11:21세기에 걸쳐있는 꿈을 꾸었다 기억은 대부분 행복을 지녔다 감긴 뇌를 깨우고, 눈을 뜬다 순간은 일상 후에는 추억 후에는 그리움... 결국 다가온 건 무얼 바라는지도 모르는 허탈함 지나가는 시간에 그리움은 커져만 가고, 남는 것은 망각뿐이다 꿈을 찾기 위해 길을 나서본다
- [ WRITING/씀 ][씀:시] 행복2020-10-12 20:41:18침체되고 침체되어 결국 후퇴할 마음을 가졌을 때 비로소 나아갈 수 있는 추진력을 얻었다 생각지도 못한 곳에서의 빛과 시도 때도 없이 오는 생각들이 추진력을 점점 견고하게 다졌다 점점 다가갈수록 두려움만 커지는 주체할 수 없는 감정들은 이미 확신으로 변해있었다 눈을 질끈 감고 굴러서라도 간 그곳에는 필연적으로 두려움은 사라지고, 오직 너만이 존재한다
- [ WRITING/씀 ][씀:시] 변화2020-10-04 05:19:33시공간 속에서 사는 우리에게는 식탁 위에서 쇠구슬을 굴리면 언젠간 그 구슬이 떨어진다는 사실은 자명하다 그러나 굴러가는 공을 손으로 막아서면 그 공의 운명은, 미래는 뒤바뀐다 공의 입장에서는 당황하고, 원망도 할 수 있겠지만 결국 미래가 바뀐 것이다 그리고 천천히 떨어져 가는 나에게 고차원의 누군가가 손을 내어주었다 결국 내가 바뀐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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