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ARACEN's Blog
  • [씀:시] 사표
    2020년 11월 22일 18시 46분 30초에 업로드 된 글입니다.
    작성자: RACENI

    베일까 봐 들지 못했던
    그깟 종이 한 장이

    꼬박꼬박 찍히는 숫자들에 눈이 멀어
    잊고 있던 그깟 종이 한 장이

    이제는 무거워져
    혼자서는 들 수 없네

    모난 봉투에 담긴
    이젠 베지도 못하는 종이는

    딱딱해진 손에 들려
    마지막을 고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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