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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WRITING/씀 ][씀:시]휴가2019-06-10 02:01:28빛을 내뿜는 하나의 달이 자연스레 아래로 떨어져요 중력과 뜨거운 키스를 하고 어느새 차가운 바람이 달을 스쳐요 고요하게 푹 꺼진 땅위에 편안히 잠들어요 남편과 아들의 침묵 속 휴가를 저만치 지켜보고 있어요
- [ WRITING/씀 ][씀:시]성격2019-05-19 03:52:41새벽엔 서늘한 공기를 폐 깊숙이 쳐 넣고 밝은 달이 뜬 밤에는 공허한 하늘만을 바라본다 가끔은 시를 읽고 필사도 해보고 시작도 해본다 어쩔때는 별 거 아닌 일에 화도 내보고 눈물도 내보인다 그래도 결국 내게 돌아오는 일상은 웃음만 가득한, 웃음밖에 없는 세상이다
- [ WRITING/씀 ][씀:시]설렘2019-05-15 00:59:36별 하나가 외로이 빛나고 있습니다 내 첫 날의 밤하늘은 조촐했습니다 다음 날 별에겐 친구가 생겼습니다 그 친구는 유독 밝아 주변의 별들까지 모조리 유혹했습니다 그렇게 수 많은 별들이 한 데 모이니 별들의 손짓을 드디어 볼 수 있습니다 내 첫 날의 밤하늘은 설렘으로 가득 찼습니다 다음 날 밤하늘도 똑같은 설렘을 들었습니다 그렇게 수 많은 별들이 내게 손짓을 하고 나는 더이상 위를 올려보지 않습니다 별도 설렘도 밤하늘에 아직 가득한데 이제 나는 그들을 볼 수 없습니다
- [ WRITING/씀 ][씀:시]누군가를2019-04-15 23:51:20외로운 비구름은 혹여나 비를 내리게 하지 않을까 걱정을 한다 매마른 땅은 한줄기의 빗줄기라도 오지 않을까 기대를 한다 땅이 구름에게 손짓을 한다 구름은 손짓을 보고 도망을 가고 땅은 구름을 보고 울부짖는다 그렇게 그들은 누군가를 기다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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