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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WRITING/씀 ][씀:시]관심2019-07-31 04:05:59넌지시 말하던 뭐하냐는 그 물음에 차마 답을 들을 수 없었다 그 순간의 두려움과 공포가 내 시냅스의 전반을 이루고 모든 신경전달물질은 그대로 얼었다 그렇게 다다른 곳은 빛이 차단된 동굴이었다 그저 손가락에 침을 발라 바람이 불어오는 쪽으로 걸을 뿐 시신경을 사용할 수 없는 환경에서 나의 신경전달물질은 다시 활동하기 시작했다 무엇인지 모르기에 보이지 않기에 그것은 내게 한 줄기의 암흑이었다 구독과 공감은 필자에게 큰 힘이 됩니다.
- [ WRITING/씀 ][씀:시]마지막2019-07-26 02:55:36마지막 내용도 기억나지 않는 영화 한 편과 쉼 없이 울려대는 전화벨 소리 내 방에서 흘러나오는 빛과 나를 재촉하는 가로등 빛 결국 내 집이 아닌 당신 집 앞 한쪽 귀엔 핸드폰 한쪽 손엔 불안감 결국 흔드는 나의 손 마지막 나를 삼킨 가래 한 움큼 다음 날 내 방안에 쌓인 물웅덩이 나의 당신의 마지막 구독과 공감은 필자에게 큰 힘이 됩니다...
- [ WRITING/씀 ][씀:시]계획2019-07-24 23:44:57계획 봇짐을 싸고 커다란 백팩을 하나 고른다 시원한 음료수 한 박스와 달달한 과자 몇 봉지를 담는다 하루는 사슴을 보러 갈 거고 하루는 노란빛의 야경을 보러 갈 거다 볼품없는 나의 계획은 당신이라는 단어의 확장으로 무엇보다 멋진 여행이 된다 당신과의 여행 하나뿐인 계획
- [ WRITING/씀 ][씀:시]버스2019-07-24 02:08:39버스 직사각형의 캐릭터가 그려져 있는 딱딱한 플라스틱을 리더기에 갖다 댄다 바늘 정도의 크기의 구멍에서는 밝고 명량한 목소리로 나를 환영한다 그런 여유도 잠시 뿐이다 꾸욱 즈려밟는 기사님의 발이 관성을 힘을 가져 나를 뒤로 밀쳐낸다 나는 기사님의 독촉을 못 이겨 결국 좌석에 앉게 된다 결국 버스는 나를 이동시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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