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ARACEN's Blog
  • [씀:시]마지막
    2019년 07월 26일 02시 55분 36초에 업로드 된 글입니다.
    작성자: RACENI
    마지막

    내용도 기억나지 않는 영화 한 편과
    쉼 없이 울려대는 전화벨 소리

    내 방에서 흘러나오는 빛과
    나를 재촉하는 가로등 빛

    결국 내 집이 아닌 당신 집 앞

    한쪽 귀엔 핸드폰
    한쪽 손엔 불안감

    결국 흔드는 나의 손
    마지막 나를 삼킨 가래 한 움큼

    다음 날
    내 방안에 쌓인 물웅덩이

    나의
    당신의
    마지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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