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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WRITING/그냥 이런저런 ]첫눈 그리고 시작2024-11-29 02:56:19어중간함은 싫지만, 은은함은 좋습니다. 올해의 첫눈이 내린 날(벌써 이틀 전..)입니다. 많이 쌓인 곳은 정강이까지 쌓여 그냥 발을 끌며 눈을 치우면서 다녔습니다. 가능하면 그 어떤 누구도 마주치고 싶지 않아 나만의 길로 떠났습니다. 이번 여정의 종착역은 눈침대입니다. 진짜 우연히 학교 후배들을 만났는데, 생각보다 썩 나쁘지 않은 게 아니라 좋았습니다. 아니 어제인가 며칠 전에도 노래방 가려고 계단을 오르는데, 과친구들이 내려오고 있어서 신기했는데, 요즘따라 이런 우연이 좀 많이 생기는 느낌입니다. 하여튼 종착역까지 내려가는 길에 마주쳐가지고, 나무 흔들흔들도 했습니다. 그냥 이런저런 얘기를 마치고, 다시 종착역을 향해 내려갔습니다. 다 내려가고 우측으로 틀어 걸어가다 보면 발자국도 없는 한적한 곳이 나..
- [ WRITING/가끔 한문장 ]하루2024-11-27 23:19:22현실로 돌아온 밤 거리에는 소복히 쌓인 첫눈이 나를 반겨주고 있다.
- [ WRITING/가끔 한문장 ]짓밟힌 순결의 현장2024-11-26 01:04:56첫눈의 간질함은 덧없이 순수하지만, 그곳에 고인 물의 깊이는 알 수 없을 지경이다.
- [ WRITING/그냥 이런저런 ]일기재질의 헛소리2024-11-25 10:55:27스미노요루의 책 너의 췌장을 먹고 싶어에서 나온 공병문고에 영감을 받아 고등학교 1학년때 처음 쓰게 된 일기장이 있습니다. 이제는 가끔 쓰게 되어 날짜가 드문드문 합니다. 일기에서조차 둥둥 떠다니고, 제대로 된 묘사 하나 없이 기분만을 적어서 그때의 일이 명확히 그려지는 에피소드는 몇 안 되지만, 그럼에도 무언가 심금을 울리는 글이 있습니다. 한창 빠졌던 소설이 일본 로맨스 판타지(?)장르인 게 지금 와 생각해보니 좋습니다. 네, 일본 특유의 그 섬세한 간질거림이 가끔 생각날 때마다 그 시절로 돌아간 것 같아서 그래서 좋습니다 하하. 최근에 재밌게 본 주술회전에서도 그 특유의 감성이 있어서 좋았습니다. "순애" 일본의 로맨스는 순애를 좋아하는 것 같습니다. 타임리프물도 일본 감성이랑 잘 어울리는 것 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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