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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WRITING/씀 ][씀:시]산타클로스2018-12-26 02:12:23이제 더 이상 그는 오지 않아요 하얀 눈발이 휘날리는 그 날에 그는 우리 집을 방문했어요 자신의 정체가 탄로 날까 조심했죠 그의 역할은 단지 배달원이었어요 내가 하루 전에 소원 빈 것을 가져다주는 나의 소원이 실용성을 찾았어요 그랬더니, 그의 얼굴이 보이기 시작했어요 그는 이제 더 이상 오지 않아요
- [ WRITING/씀 ][씀:시]가시2018-12-03 01:31:00철갑을 가졌어요 꽂히지도 않는 뾰족함에 혈액은 한 방울씩 흰 티를 적셔요 무심코 지나친 그녀의 안녕에 수만 가지 날카로움이 심장을 찔러요 철갑을 입었어요
- [ WRITING/씀 ][씀:시]좋아한다2018-11-16 01:19:28달이 해를 가린 오늘입니다 달이 해를 가렸음에도 햇빛은 저 멀리서 은은히 다가옵니다 다가오는 햇빛을 보니 또 설렙니다 칠흑 같은 어둠은 사라졌습니다 해가 달을 가린 오늘입니다
- [ WRITING/씀 ][씀:시]가을 바람2018-11-16 01:18:34뜨거운 단풍이 가을바람에 하나 둘 떨어집니다 영원히 뜨거울 것만 같던 단풍이 차가워집니다 냉랭한 공기를 들이켠 가을바람은 그 무엇보다 매서워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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