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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WRITING/씀 ][씀:시]여행의 목적2018-08-06 02:57:50며칠 전에 일본을 갔다 왔다 이번 여행의 목적은 무엇인가 1년 이상의 세월의 감정을 분출하기 위함이었는지 그저 원안의 삶이 싫어 원 밖으로 나아가기 위함이었는지 정확하지는 않지만 이번 여행의 목적은 한 없이, 아무 생각 없이 1초만이라도 웃기 위해서 간 것 같다
- [ WRITING/씀 ][씀:시]다른 길2018-08-04 00:42:00다른 길 맨날 가던 길이 아닌 때로는 다른 길을 천천히 거니는 일도 나쁘지만은 않은 것 같다 항상 가던 곳이지만 그 시간대에는 갈 일이 없던 그대와의 추억이 잠긴 그 길이 보이는 초라하고 어두운 좁디좁은 그 길을 웃음과 함께 쓰다듬는다 현관 앞에 계단이 아닌 장애인들을 위한 길을 걸어 올라오며 특별하지만 형식적인 오늘을 정리한다 내일은 내일의 달이 뜰 터이니 8층에 올라와 불 꺼진 창 밖을 호올로 조용히 음미할 뿐이다 마침내 현관 비밀번호가 쳐지는 소리가 들리고 나는 내일의 달을 기약하며 오늘을 마무리한다
- [ WRITING/씀 ][씀:시]상공2018-07-31 01:03:59상공 터널의 창문 너머로 여러 산맥들의 아름다운 봉우리들이 펼쳐있네요 시간이 지나 빨간 노을을 한 모금 삼킨 그대들은 여전히 아름답네요 만년설 너머로 새하얀 그대들이 나에게 손짓을 하네요 그 손짓을 따라 내려갔더니 그대들은 저 멀리서 나를 바라보네요
- [ WRITING/씀 ][씀:시]특별한 날2018-07-26 00:25:44나의 감정을 추스르지 못한 날이 있었다 나에게 조금 더 솔직해질 필요 그 딴 거 내게는 하나도 필요 없을 줄 알았다 아무렇지 않게 그 날이 내게 걸어왔을 때 이제 비로소 깨달았다 나의 감정은 폭파했고 다스리기 위해서는 말 한마디만 하면 된다는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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