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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WRITING/씀 ][씀:시]꿈2020-04-13 03:18:55좁은 통로에서 넘어짐의 까닭에 한동안은 기어 다녔습니다 무릎의 연골이 보이고 비로소 내 다리는 무용지물이 되었습니다 두 팔밖에 남지 않았지만 내 몸을 이끌기에는 충분했습니다 이젠 온몸에서 피비린내가 진동을 하고 구역질 나는 그 냄새도 곧 사라집니다 비로소 미로 같았던 좁은 통로에서 난 한 줄기의 바람을 느꼈습니다
- [ WRITING/씀 ][씀:시]해석2020-04-11 01:31:11책임감이 없는 글에 책임을 부여시키는 것
- [ WRITING/씀 ][씀:시]항복2020-04-02 05:21:35승산이 보이지 않을 때 굴욕적이지만 상황을 피할 수 있는 그 단어 단편적으론 내가 더 못났기 때문에 좀 더 자세히 보자면 노력을 덜 했기에 그걸 받아들여야 하는 나를 바라볼 때 나는 다시 방으로 이번에는 좀 더 큰 방으로
- [ WRITING/씀 ][씀:시]그냥2020-03-11 23:51:46그냥 그런 날이 있다 아무것도 하지 않았는데 우울해지고 아무것도 하지 않았는데 감성적으로 변하고 그 누구도 알 리 없는 그 사람이 보고파지는 그런 날이 있다 그냥 아무 생각 없이 순리대로 살고 있을 뿐인데 이유도 알려주지 않은 채 오는 최악의 그런 날이 있다 아무나 내게 와서 같이 술 한잔 하자는 말이 고파지는 그냥 그렇게 지나가는 날이 있다 "그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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