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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WRITING/씀 ][씀:시]눈물2018-03-01 18:46:33요즘은 아무렇지 않은 일들이 하나 둘 쌓여 아무렇지 않은 눈물들이 나의 뺨을 나의 입술을 나의 목줄기를 쓰다듬고 위로해준다 아무렇지 않은 일들이 아무렇지 않은 눈물을 아무렇지 않게 불러온다 누구에게도 눈물을 보이면 안 된다는 누군가의 아무렇지 않은 한 마디 때문에 나의 베개만 흠뻑 적실뿐이다
- [ WRITING/씀 ][씀:시]힘겨운 날2018-02-22 22:22:35아름다운 경치 환상보다 더 환상 같은 경치 세상에서 가장 부드러운 모래를 만진 날 하늘의 수많은 별들이 나에게로 떨어지는 그런 이상하고도 아름다운 또다시 보고 싶은 그런 날 그 날이 나의 가장 힘겨운 날
- [ WRITING/씀 ][씀:시]빠져들다2018-02-15 02:46:40찬란한 바다에 나의 발을 적셨다 그러자 바닷물에 눈발이 날리기 시작했다 이번엔 조금 더 먼 바다에 나의 발을 담갔다 그러자 바닷물에 결정들이 생기기 시작했다 그렇게 나의 발은 바닷물속에 잠겼다
- [ WRITING/씀 ][씀:시]밤 열한 시2018-01-16 02:00:25빛을 다 먹은 달이 하나 둘 하늘 위에 떠다니네요 귀뚜라미 소리는 온데간데없고 요란한 굉음만이 이 세상을 덮치네요 뽀드득뽀드득 소리가 나는 눈을 감고도 걸어갈 수 있는 이 길을 한참 거닐다 집에 들어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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