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ARACEN's Blog
  • [씀:시]짝사랑
    2018년 03월 30일 01시 43분 21초에 업로드 된 글입니다.
    작성자: RACENI
    무엇이 그리 무서웠는지
    무엇이 나를 막아세웠는지
    이제는 알 길이 없다

    나는 미칠 듯이 그녀를 사랑했고
    하루에도 수십 번 그녀를 떠올려보기도 하였다

    심중에 말은 끝끝내 하지 못하고
    그저 짤막한 연필 한 자루에다가
    나의 사랑을 표현한다는 게

    거친 파도와
    강력한 중력을 가진 블랙홀처럼
    너를 대했던 것이

    이제와 하나 둘
    나의 아픔이 되고
    나의 추억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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