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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WRITING/씀 ][씀:시]산들바람2019-08-22 02:00:19포근한 바람이 나를 감싸 안는다 빨간 잠자리는 나의 머리 위를 스쳐 지나가고 앵앵 거리는 매미들은 곧은 나무에 딱 달라붙어있다 따뜻함이 느껴지는 바람은 시간이 흘러 눈꽃 사이에서 나에게 속삭인다 "산들바람"
- [ WRITING/씀 ][씀:시]걱정2019-08-19 01:29:01저는 대학 입학, 진로, 군대, 수능, 인간관계.... 말하다가 끝나질 않은 걱정이 있어요 머릿속엔 온통 알록달록한 구름뿐인데 동공 속에는 가무잡잡한 안개만이 그윽해요 여정에 오르는 거미의 긴 거미줄은 나의 걱정의 길이를 대변해요 오늘도 해결은 안 된 채 고해성사만 하네요
- [ WRITING/씀 ][씀:시]편지2019-08-05 00:50:35솜사탕 같은 편지지에 나의 진심을 담는다 네게 말하고픈 그 얘기들을 종이 한 장에 담는다 이제는 너와의 만남도 어색해져 있지만 꾹꾹 눌러쓴 편지만큼은 너의 웃음을 힘껏 담았다 이젠 마주칠 수 없기에 이 편지는 나의 소유이다 너와 나의 소멸 일시까지 구독과 공감는 작가에게 큰 힘이 됩니다!
- [ WRITING/씀 ][씀:시]관심2019-07-31 04:05:59넌지시 말하던 뭐하냐는 그 물음에 차마 답을 들을 수 없었다 그 순간의 두려움과 공포가 내 시냅스의 전반을 이루고 모든 신경전달물질은 그대로 얼었다 그렇게 다다른 곳은 빛이 차단된 동굴이었다 그저 손가락에 침을 발라 바람이 불어오는 쪽으로 걸을 뿐 시신경을 사용할 수 없는 환경에서 나의 신경전달물질은 다시 활동하기 시작했다 무엇인지 모르기에 보이지 않기에 그것은 내게 한 줄기의 암흑이었다 구독과 공감은 필자에게 큰 힘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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