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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WRITING/씀 ][씀:시]고장난 화소들2020-01-09 02:05:00수천... 아닌 수만 개의 화소가 빛으로 응답했다 처음 보는 화소임에도 꺼질 줄을 몰라했다 은은하게 비추던 그 단자들이 초조하게 비추기 시작했고 과분하도록 발산하기 시작한 단자들이 하나... 둘 터져버렸다 기억도 나지 않는 처음 화면의 그 피사체는 아무렇지 않게 심장을 두드린다 첫사랑이었다
- [ WRITING/씀 ][씀:시]버스2019-12-21 23:02:21검은색의 시대를 지나고 노란색의 시대를 지나고 흰색의 시대를 지나면, 마침내 내게 온 시대는 그 어떤 색의 시대로 형용할 수 없는 시대이다
- [ WRITING/씀 ][씀:시]가장 원하는2019-12-06 22:10:17가장 원하는 대학을 떨어지고 가장 원하는 사람과 엇나가고 가장 원하는 무언가를 포기하고 가장 원하는 것은 이성과 현실을 배제한 체 나를 바라보는 수많은 문장 중에 토스트를 먹으라는 오직 나에게는 감성적인 사람을 원한다 아니, 갈망한다
- [ WRITING/씀 ][씀:시]결과2019-12-04 23:40:18한껏 힘낸 노력 자주 즐긴 게으름 노력과 게으름의 끝에서 마주하게된 결과는 미치도록 처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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