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WRITING/씀

[씀:시]고장난 화소들

by NOBLESSE 2020. 1. 9.
728x90
반응형

수천... 아닌 수만 개의 화소가 빛으로 응답했다

처음 보는 화소임에도 꺼질 줄을 몰라했다

은은하게 비추던 그 단자들이
초조하게 비추기 시작했고

과분하도록 발산하기 시작한 단자들이
하나... 둘 터져버렸다

기억도 나지 않는 처음 화면의 그 피사체는
아무렇지 않게 심장을 두드린다

첫사랑이었다

 

728x90
반응형

'WRITING > ' 카테고리의 다른 글

[씀:시]귀가  (0) 2020.03.04
[씀:시]상자  (0) 2020.01.31
[씀:시]버스  (0) 2019.12.21
[씀:시]가장 원하는  (0) 2019.12.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