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ARACEN's Blog
  • [씀:시]고장난 화소들
    2020년 01월 09일 02시 05분 00초에 업로드 된 글입니다.
    작성자: RACENI

    수천... 아닌 수만 개의 화소가 빛으로 응답했다

    처음 보는 화소임에도 꺼질 줄을 몰라했다

    은은하게 비추던 그 단자들이
    초조하게 비추기 시작했고

    과분하도록 발산하기 시작한 단자들이
    하나... 둘 터져버렸다

    기억도 나지 않는 처음 화면의 그 피사체는
    아무렇지 않게 심장을 두드린다

    첫사랑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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