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명록
- [씀:시]상자2020년 01월 31일 03시 52분 51초에 업로드 된 글입니다.작성자: RACENI
나름 큰 상자로 시작했어요
상자를 처음 받아 들고 한 생각은
이걸 언제 다 채우지였어요그렇게 닥치는 대로 이것저것 주워 담기 시작했어요
이젠 힘들어서 모든 걸 내려놓고 주위를 둘러보았어요
내가 원했던 것, 원하지 않았던 것... 많은 것들이 담겨 있어요이젠 자리가 없어 아무거나 넣기에는 두려워요
내 손에는 경계심이 생기고, 필요한 것은 내게서 멀어져만 가요
내 상자는 생각보다 작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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