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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WRITING/씀 ][씀:시]상공2018-07-31 01:03:59상공 터널의 창문 너머로 여러 산맥들의 아름다운 봉우리들이 펼쳐있네요 시간이 지나 빨간 노을을 한 모금 삼킨 그대들은 여전히 아름답네요 만년설 너머로 새하얀 그대들이 나에게 손짓을 하네요 그 손짓을 따라 내려갔더니 그대들은 저 멀리서 나를 바라보네요
- [ WRITING/씀 ][씀:시]특별한 날2018-07-26 00:25:44나의 감정을 추스르지 못한 날이 있었다 나에게 조금 더 솔직해질 필요 그 딴 거 내게는 하나도 필요 없을 줄 알았다 아무렇지 않게 그 날이 내게 걸어왔을 때 이제 비로소 깨달았다 나의 감정은 폭파했고 다스리기 위해서는 말 한마디만 하면 된다는 것을
- [ WRITING/씀 ][씀:시]어둠2018-07-24 00:51:42어둠 볼품없는 가느다란 빛 한 줄기가 나의 어둠에 내려앉았다 보석에 견주어도 뒤지지 않는 한 줄기의 빛이 나에게 재잘거리며 말을 걸어왔다 그 재잘거림에 흠뻑 적셔진 나는 마치 최면에 걸린 듯 하루하루를 날아다니고 있다 그러다 빛은 서서히 밝아지고 나는 눈이 부셔 눈을 조금씩 감을 뿐이었다 나의 눈이 어둠으로 뒤덮인 날 이미 늦은 깨달음을 얻은 날이 되었다
- [ WRITING/씀 ][씀:시]기다림2018-07-23 00:49:48내가 버틸 수 있었던 유일한 원동력은 해뜨기 전 시간이 가장 어둡고 화창하기 전 날씨가 어느 때보다 말썽이라는 선조들의 뿌리 깊은 말씀 덕분이었다 나는 굳게 믿는다 기다림에 다다를 때가 가장 힘든 때라는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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