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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WRITING/씀 ][씀:시] 고마운 일2017-07-10 00:19:36나무가 열매를 맺고 열매를 우리에게 나누어준다는 것이 얼마나 고마운 일인가 내가 너에게 빠지고 네가 나를 극도록 멀미 나게 해준다는 것이 얼마나 고마운 일인가 네가 나에게 성숙이란 단어를 선물해준 건 얼마나 고마운 일인가
- [ WRITING/씀 ][씀:시]초승달2017-07-09 00:24:11아직 채워지지 않았기에 아직 미완성이기에 더욱 가치 있고 더욱 아름답다 나머지 것들을 내가 네가 우리가 채워 나가야 하기에 유난히 밝게 빛나는 초승달
- [ WRITING/씀 ][씀:시]사라지다2017-06-18 22:03:27나를 비추어 주던 저 태양이 나를 밝히어 주던 저 빛이 어둠에게 삼켜져 나를 증오하게 만들고 나를 우울하게 만드는구나 이제, 난 다른 태양을 이제, 난 다른 빛을 찾을 때가 왔구나
- [ WRITING/씀 ][씀:시]fliament2017-06-05 00:17:57fliament 끊임없는 전기라는 고통 속에서 하루 종일 가열되는 인생을 살아가는 fliament 자신을 불사 지르고 우리에게 빛을 주는 희생적인 fliament 한 없이 희생적인 그들은 끊어질 때까지 홀로 외로이 웃음을 머금고 끊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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