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ARACEN's Blog
  • 유토피아
    2024년 11월 12일 03시 47분 22초에 업로드 된 글입니다.
    작성자: RACENI

    남들과 다르다며 시작하는 관계는 항상 빛과 같은 시간을 지나 결국 어둠으로 회귀하는 이유는 무엇 때문인가. 이제는 설렘을 가지고 관계를 시작하는 것이 두렵다. 태양보다 단단한 나의 두려움에 균열이 생기기 시작하였다. 푸른 하늘에 구름이 떠 다닐때부터 어두워지는 하늘에 하나 둘 별이 옹기종기 모일 때까지 네 생각이 난다. 이제는 너의 하루가 누구보다 궁금한 사람이 되었지만, 네게 연락하는 것은 술의 힘을 빌려도 차마 다가설 수 없다. 네게 부담을 주기 싫다는 표면속에 들키면 안 된다는 다짐이 들어있다. 사실 누구보다 알아주기를 바라는 나인데, 왜인지 꽁꽁 숨겨버린다. 감정이 자라기 전에는 짐작이 되는 너였는데, 더이상 예측할 수 없다. 다시 냉정과 냉철의 눈을 뜨고 바라봐야 하는데... 이성이 사라진 시대속에서 사랑은 암세포처럼 분열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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