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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RITING/그냥 이런저런

밤비

by NOBLESSE 2021. 6.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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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서는 길에 비가 내린다
폭우의 소리에 내리는 비는 방울뿐이다

눈을 감고 걸어본다
따뜻한 커피와 빵이 생각나지만
다시 한번 생각을 절어본다

생각을 멈춰본다
생각을 멈춰보는 걸 생각하는건가...?

어느새 운동장에 다다랐다
이어폰을 귀에 꽂고 달려본다

어둠은 비와함께 강해져만 간다
이어폰의 노래 소리도 잠겨갈때 즈음 빛이 보인다

후들거리는 다리를 들고 다가선다

비는 멈췄고
구름은 하늘을 덮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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