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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WRITING/그냥 이런저런 ]정로(正路)2025-01-17 01:59:24알맞게 돌아가는 시계태엽이 잘못되었다고 말해보라언론을 필두로 시계태엽 농단이 시작된다혼란스러워하는 시민속에 고뇌에 잠긴 지식인이 있다언론의 모순을 발견하고 진실을 찾아보라고뇌이기에 혼란이다시계태엽 농단은 무엇을 시사하는가
- [ WRITING/그냥 이런저런 ]기다림2025-01-09 03:32:06살갗만 찢겨 유독 붉으스름해진 가운데 손가락의 첫번째 마디를 따가운 고통을 감내하고 구멍에 꼭 맞춰 넣어봅니다겹겹이 쌓인 누네띠네를 먹듯 한장씩 벗기고 싶어집니다혈관을 지나 뼈가 보일때까지 한장 한장 인간도 나이테가 있지 않을까요오늘은 산책의 날입니다
- [ WRITING/씀 ][씀:시] 청년기 실수2024-12-30 03:47:32청년기 실수자로 손톱의 폭을 재봐요가장 짧은 손톱부터 하나씩 뽑아요다음에는 마디별로 잘라내요손가락없는 손이 완성되었을때 비로소 손을 도려내요다음은 발톱차례에요이번엔 가장 폭이 넓은 것부터 해봐요반응이 사라졌을때는 기다려요심장이 멈추지 않도록 도와주고 찬물을 끼얹어요손과 발이 사라진 모습은 아름다워요이제 다음을 고민해봐요시끄러운 혓바닥을 먼저 뽑아보기로 해요생각보다 많이 흘리는 피에 당황했지만 적절히 지혈을 성공했어요이제야 비로소 눈빛으로 몸으로 말하기 시작해요보석보다 빛나고 애처로운 눈빛을 봐요시작을 혀로 할껄... 약간은 후회가 돼요막상 보고픈 눈을 보니 흥미가 떨어져요조금 더 속도를 내기 시작했어요순식간에 팔 두 쪽을 모두 떼어내요지혈대를 쓸 수 있는 공간은 남겨둔 채로 말이죠쇼크는 막아야 하기에 바..
- [ WRITING/씀 ][씀:시] 치매2024-12-26 02:47:50치매젊은 날에 열심히 번 돈이 공허함을 뱉는다그 이의 추억이 된 건물에서 후회를 한다요즘 사람들의 여행의 비용을 탐탁지 않아 하는 할머니가 되었다쇠약해져가는 내 몸을 보면 그 이가 계속 떠오른다감출 수 없는 공허함을 학생에게 토로했다무언가 챙겨줄 마음에 따뜻한 생강차를 내온다사별로서 철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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