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ARACEN's Blog
  • 자유롭고 싶어요.
    2025년 06월 06일 05시 34분 42초에 업로드 된 글입니다.
    작성자: RACENI

    사람을 믿는 게 두렵다. 그들의 삶을 모르기에 신뢰하는 것이 어렵다. 오늘, 이번이 마지막이라고 생각하고 한 번 더 사람을 믿어봤다. 항상 배반당하면서도 믿음의 길을 선택하는 것. 이번에는 다르다고 스스로 확신한다. 좋아하는 사람들을 잃을 수도 있다는 생각을 결코 떨쳐내지 못한다. 그러기에 횡설수설 중이다. 아직까지 머릿속이 복잡한 까닭이 무엇인지도 잘 모르겠다. 그들의 눈에서 나오는 무기력과 허무와 애증 그리고 분노 때문인 것인가. 허리케인보다 태풍 같은 이 상황이 고요해진 것이 태풍의 눈 안에 들어와서 때문이 아니길 빈다. 동시에, 육지에 안착한 이 태풍이 다시금 바다로 가지 않기를 빈다. 천천히 소멸하는 태풍이기를 진심으로 기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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