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ARACEN's Blog
  • 2025.03.03 02:51
    2025년 03월 03일 02시 53분 29초에 업로드 된 글입니다.
    작성자: RACENI

    가랑비를 지나 예상치 못한 눈이 내린다. 약간은 따가운 눈발덕에 봄철의 센치함이 동결됐다. 어렸을 적부터 외할머니댁을 갈때마다 마주했던 그 거리에 많은 추억이 쌓일 줄은 몰랐다. 청소년기에 자리잡았던 인간혐오를 내려놓는 경험을 했고, 어울리지 않게 눈치도 보면서 살았다. 군대를 갔다 오고, 이제 1년도 채 남지 않은 대학생활의 시작이 다가오고 있다. 이제는 설렘보다 막연함이 더 커졌지만, 학생으로서 마지막이기에 최선을 다해보고 싶다. 초6, 중3, 고3 새로운 학교에 입학하기 전 마지막 해는 매번 모든 게 최악이었다. 성적뿐만 아니라 친구관계도 그랬다. 밖을 좋아하지 않았기에 모든 약속을 거절한 결과이기도 하다. 그렇기에 열심히 하고 싶다는 마음이 있다. 공부뿐 아니라 인간관계, 취미생활 모든 것을 후회없이 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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