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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WRITING/그냥 이런저런 ]헛소리2024-11-25 10:55:27스미노요루의 책 너의 췌장을 먹고 싶어에서 나온 공병문고에 영감을 받아 고등학교 1학년때 처음 쓰게 된 일기장이 있습니다. 이제는 가끔 쓰게 되어 날짜가 드문드문 합니다. 일기에서조차 둥둥 떠다니고, 제대로 된 묘사 하나 없이 기분만을 적어서 그때의 일이 명확히 그려지는 에피소드는 몇 안 되지만, 그럼에도 무언가 심금을 울리는 글이 있습니다. 한창 빠졌던 소설이 일본 로맨스 판타지(?)장르인 게 지금 와 생각해보니 좋습니다. 네, 일본 특유의 그 섬세한 간질거림이 가끔 생각날 때마다 그 시절로 돌아간 것 같아서 그래서 좋습니다 하하. 최근에 재밌게 본 주술회전에서도 그 특유의 감성이 있어서 좋았습니다. "순애" 일본의 로맨스는 순애를 좋아하는 것 같습니다. 타임리프물도 일본 감성이랑 잘 어울리는 것 같아..
- [ WRITING/가끔 한문장 ]유년의 아침2024-11-25 07:35:35따뜻한 아침의 와플과 사과잼이 향수인듯 기억의 어느 단편속으로 나를 이끈다.
- [ WRITING/가끔 한문장 ]생동감:초록2024-11-24 00:29:28녹색의 푸르름이 녹아 흘러내리는 것은 종말의 의미일까요?
- [ REVIEW/BOOK ]질량의 크기는 부피와 비례하지 않는다2024-11-23 11:00:28고등학교때까지만해도 이 시에서는 설렘뿐이었는데, 이제 와 다시 보니 과거형으로 끝맺음 하는 시를 보니 마냥 설레지만은 않는다. 이제 그 사람의 과거에만 존재한다는 사실이 어딘가 쓸쓸해보이기까지 한다. 추억에 잠겨 그때의 내가 지금의 나인듯 현재시제로 문장을 구사하다가 마지막에 다다라서 그 추억이 문을 닫는 곳에서 추억에서 깨어 현실로 돌아온 느낌이라 더 아련한 느낌도 난다. 그리고 계집애가 큰 질량으로 나를 끌어당기는 표현이 있는데, 그 부분이 블랙홀까지 연상이 되어 빠져나올 수 없는 이끌림이기에, 결국 기억속에서만큼은 영원히 잊혀지지 않을 거라는 확신을 주는 느낌도 있다.아마 두번째로 암독했던 시였던 것 같은데, 참 경험이라는 게 익숙한 시를 새로운 시각으로 바라보게 하는 힘을 주는 것 같아 신기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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