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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REVIEW/BOOK ]질량의 크기는 부피와 비례하지 않는다2024-11-23 11:00:28고등학교때까지만해도 이 시에서는 설렘뿐이었는데, 이제 와 다시 보니 과거형으로 끝맺음 하는 시를 보니 마냥 설레지만은 않는다. 이제 그 사람의 과거에만 존재한다는 사실이 어딘가 쓸쓸해보이기까지 한다. 추억에 잠겨 그때의 내가 지금의 나인듯 현재시제로 문장을 구사하다가 마지막에 다다라서 그 추억이 문을 닫는 곳에서 추억에서 깨어 현실로 돌아온 느낌이라 더 아련한 느낌도 난다. 그리고 계집애가 큰 질량으로 나를 끌어당기는 표현이 있는데, 그 부분이 블랙홀까지 연상이 되어 빠져나올 수 없는 이끌림이기에, 결국 기억속에서만큼은 영원히 잊혀지지 않을 거라는 확신을 주는 느낌도 있다.아마 두번째로 암독했던 시였던 것 같은데, 참 경험이라는 게 익숙한 시를 새로운 시각으로 바라보게 하는 힘을 주는 것 같아 신기하다...
- [ REVIEW/BOOK ]모리의 조언 - 모리와 함께한 화요일을 읽고...2020-06-25 03:51:24생각이 많아진 요즘 책을 찾게 되는 날이 많아진 것 같습니다. 하지만, 최근에 읽은 책 중에 마음에 드는 책이 별로 없어 기분이 썩 좋지는 않았습니다. 그렇게 기분이 좋지 않은 날들을 보내던 중 독서감상문 과제를 받게 됩니다. 인터넷에서 구매해서 제게 맞는 책을 찾지 못한 거라는 나름의 합리화와 함께 책을 사기 위해 오랜만에 서점에 방문했습니다. 책을 구경하던 중 띠지에 이목을 끄는 문구가 적힌 책을 발견했습니다. “죽는 법을 배우면 사는 법도 배우게 된다네” 평소 죽음에 많은 고찰을 하는 저로서는 이 책을 구매하지 않을 이유는 없었습니다. 그렇게 또 한 권의 ‘인생 책’을 찾게 되었습니다. 끊임없이 재물을 얻어도 무언가 공허한 우리에게, 모리는 진정으로 우리 마음을 채울 수 있는 것은 물질적인 게 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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