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ARACEN's Blog
  • 추억의 상자
    2024년 10월 30일 06시 31분 07초에 업로드 된 글입니다.
    작성자: RACENI

    단색의 파란 하늘을 올려다보아요. 밋밋한 것은 싫어 점점 고개를 내려요. 처음에는 눈웃음치는 달을 보아요. 왜인지 맞장구를 쳐줘요. 금세 자각을 하고 다시 고개를 천천히 떨구어 봐요. 불그스름한 구름을 보아요. 아무 생각 없이 시각의 처리를 한 날이에요. 그 어떤 꾸밈도 없이. 눈을 감기 싫은 그런 날이에요. 오랜만에 만날 친구의 설렘 때문인가 봐요. 다시 집을 나서요. 정처 없이 떠돌기 시작해요. 눈꺼풀은 한껏 가벼워져요. 근데 혼자는 싫지만 혼자인 그런 날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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