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ARACEN's Blog
  • [씀:시]온통
    2018년 10월 16일 00시 59분 07초에 업로드 된 글입니다.
    작성자: RACENI
    내 마을 특유의 냄새와 함께
    자욱한 스모그가 내려앉았다

    끝도 보이지 아니하고
    방향도 보이지 아니한
    스모그가 내려앉은 그 길을
    홀로 걸어간다

    그저 앞만 보고 온 길이
    잘못된 길인지 모르고 걸어온 그 길 위에서
    이제는 뒤를 돌아보라고 손짓을 한다

    너무 멀리 와버렸지만
    아직 그 이는 걷고 있고
    이제 나는 뛸 차례이다

    내 머릿속은 봄날의 기억으로
    모든 것이 채워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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