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명록
- [씀:시]괜히2018년 07월 03일 22시 41분 06초에 업로드 된 글입니다.작성자: RACENI항상 속없이 보이고 싶던
나의 바람은
결국엔 지켜졌고
나만의 세상을 건설하고
나만의 세상에 살고 싶던
바람 또한
나에게 불어왔네
그러고서는
당신을 내 세상에 초대하려고
안간힘을 썼네
괜한 짓이었어
수십 년간 쌓아왔던 나의 탑들이
작지만 꾸준히 타격을 입었지
결국에는 최하층이 무너지면서
나의 모든 탑들이 사라졌어
한순간에 말이야
그렇지만 나는 또 할 것이네
나는 다시 탑을 쌓아 올리고 있고
누군가를 맞은 준비를 하고 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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