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ARACEN's Blog
  • [씀:시]괜히
    2018년 07월 03일 22시 41분 06초에 업로드 된 글입니다.
    작성자: RACENI
    항상 속없이 보이고 싶던
    나의 바람은
    결국엔 지켜졌고

    나만의 세상을 건설하고
    나만의 세상에 살고 싶던
    바람 또한
    나에게 불어왔네

    그러고서는
    당신을 내 세상에 초대하려고
    안간힘을 썼네

    괜한 짓이었어
    수십 년간 쌓아왔던 나의 탑들이
    작지만 꾸준히 타격을 입었지
    결국에는 최하층이 무너지면서
    나의 모든 탑들이 사라졌어
    한순간에 말이야

    그렇지만 나는 또 할 것이네
    나는 다시 탑을 쌓아 올리고 있고
    누군가를 맞은 준비를 하고 있네
    괜한 짓을 말이야

    'WRITING > ' 카테고리의 다른 글

    [씀:시]종이  (0) 2018.07.12
    [씀:시]처음으로  (0) 2018.07.10
    [씀:시]빵  (0) 2018.07.02
    [씀:시]구름  (0) 2018.06.29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