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명록
- [씀:시] 면접2020년 09월 20일 08시 01분 01초에 업로드 된 글입니다.작성자: RACENI
나름의 단정한 옷으로 차려입고
평소엔 빗지도 않는 머리를 빗고
땅이 느껴지는 단화를 신고 거릴 나선다
꼿꼿이 앉아있는 서류 합격자들은
하나같이 입꼬리만 올라가 있다
특유의 색이 담긴 철제의 문을 열고
서류 합격자의 모습을 유지한다
물음표 따윈 찾아볼 수 없는 질문에서
답을 찾아내고 물음표로 대답해야 한다
아무래도 좋을 답을 신경 쓰지 않은 결과는
물음표조차 보낼 수 없게 되었다
면접은 끝났지만
나는 면접장을 떠나지 못한다'WRITING > 씀' 카테고리의 다른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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