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ARACEN's Blog
  • [씀:시]역설
    2018년 09월 28일 00시 57분 21초에 업로드 된 글입니다.
    작성자: RACENI
    하늘이 사람을 무서워한다

    손바닥으로도 가려지지 않는 하늘이
    한낱 쓸모없는 인간을 무서워한다

    그들이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리는 시늉을 하면
    하늘은 기다렸단 듯이 못 본 체를 한다

    이제는 손바닥이 커져
    하늘의 무게보다 커져
    세상을 짓누르고 있다

    과거 성현들의 말씀이
    하나 둘 뭉개지고 있다

    그들은 철인을 무서워한다
    철인은 하늘을 무서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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