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ARACEN's Blog
  • [씀:시]지나온 시간들
    2018년 06월 10일 21시 08분 17초에 업로드 된 글입니다.
    작성자: RACENI
    누군가 내게 물었다
    인생에 기억이 남는 순간들이
    몇이나 있느냐고

    그래서 나는 대답했다
    아직 반의 반도 못 산 인생에
    하나라도 있는 게 기적이라고

    허니 그가 내 뺨을 때리며
    아무 말 없이 책망했다

    이제는 안다
    그가 내 뺨을 때리며 책망했던
    아무 말 없이 나를 째려봤던
    그 이유를

    지나온 시간들은 모두
    내가 살아 있었다는 증거였고
    그 자체의 의미가
    나를 설레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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