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ARACEN's Blog
  • [씀:시]'시'
    2018년 05월 23일 01시 15분 24초에 업로드 된 글입니다.
    작성자: RACENI
    술을 마시며
    취중진담인 듯이 글 하나를 끄적이고

    다음날의 속 쓰림은
    해장국으로도 가시질 않는다

    볼품없는 시에
    나의 감정을 불어넣고

    떨어지는 비속에
    홀로 서성인다

    그저 내용 없는 의식의 흐름만이
    하루의 끝에 서있는 나에게 힘을 보내주고

    시속에 있는 고유한 정서들이
    그 힘들을 모두 앗아가 버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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