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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씀:시]밤 열한 시
2018년 01월 16일 02시 00분 25초에 업로드 된 글입니다.
작성자: RACENI
빛을 다 먹은 달이
하나 둘 하늘 위에 떠다니네요
귀뚜라미 소리는 온데간데없고
요란한 굉음만이
이 세상을 덮치네요
뽀드득뽀드득 소리가 나는
눈을 감고도 걸어갈 수 있는 이 길을
한참 거닐다 집에 들어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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