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WRITING/그냥 이런저런 ]
그래도 이 글의 끝은 희망차죠?
2025-04-12 03:43:52
즐거움과 공허함은 한 쌍의 감정 같다. 한없이 신나는 시간의 끝에는 공허의 시간이 기다리고 있다. 정리되지 않은 마음으로 글을 쓰기 시작하는 것이 좋지 않다는 것을 깨달았음에도, 어릴 적부터의 습관적 글쓰기는 누구도 막을 수 없다. 항상 정리되지 않은 상태이기에 감정이 극에 가 있다. 최고의 상태거나 최악의 상태거나. 물론 지금은 후자에 가깝다. 시험이 2주도 채 남지 않았다. 정처기 실기도 있으며, 중간고사도 있다. 캡스톤디자인과 졸업작품도 해야 하고, 감정 학습(?)도 해야 한다. 동아리도 나가야 하고, 삭제해 버리고픈 모든 연락 수단을 제때제때 확인해야 한다. 새벽쯤에는 수영도 나가야 한다. 사실 모든 게 하고 싶어서(연락은 진심이긴 하지만) 하고 있는 거긴 하지만, 이렇게 때때로 짐이 되어 다가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