괜히1 [씀:시]괜히 항상 속없이 보이고 싶던 나의 바람은 결국엔 지켜졌고 나만의 세상을 건설하고 나만의 세상에 살고 싶던 바람 또한 나에게 불어왔네 그러고서는 당신을 내 세상에 초대하려고 안간힘을 썼네 괜한 짓이었어 수십 년간 쌓아왔던 나의 탑들이 작지만 꾸준히 타격을 입었지 결국에는 최하층이 무너지면서 나의 모든 탑들이 사라졌어 한순간에 말이야 그렇지만 나는 또 할 것이네 나는 다시 탑을 쌓아 올리고 있고 누군가를 맞은 준비를 하고 있네 괜한 짓을 말이야 2018. 7. 3.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