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ARACEN's Blog
  • [씀:시] 백생왜성
    2020년 08월 26일 20시 00분 38초에 업로드 된 글입니다.
    작성자: RACENI

    은하계를 평정할 빛을 소유했었다

    시간이 흘러 자신의 은하계를 삼켜버렸었고
    그렇게 자랑하던 빛마저 소멸해버렸었다

    기하학적인 밀도는 천천히 말을 하려 하지만
    작아지는 몸으로 입을 열기엔 역부족이었다

    그때의 기억을 꾹꾹 넣어놓은
    몸뚱이는 아직도 희망을 놓지 못한다

    미련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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