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RITING/씀

[씀:시] 반전

RACENI 2020. 6. 15. 02:16

두려움으로 가득 찬 필적의 시간은
나를 힘껏 밀어내고 있었다

침묵으로 만들었던 시간은
날카로운 초침을 가졌다

그런 시간 사이에 들어간 나약한 한 마디는
나를 구성하는 소재를 단단히 했다

다시 볼펜을 들어
구슬을 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