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RITING/씀

[씀:시]산들바람

RACENI 2019. 8. 22. 02:00
포근한 바람이
나를 감싸 안는다

빨간 잠자리는
나의 머리 위를 스쳐 지나가고

앵앵 거리는 매미들은
곧은 나무에 딱 달라붙어있다

따뜻함이 느껴지는 바람은

시간이 흘러

눈꽃 사이에서 나에게 속삭인다

"산들바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