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RITING/씀

[씀:시]관심

RACENI 2019. 7. 31. 04:05
넌지시 말하던 뭐하냐는
그 물음에 차마 답을 들을 수 없었다

그 순간의 두려움과 공포가
내 시냅스의 전반을 이루고
모든 신경전달물질은 그대로 얼었다

그렇게 다다른 곳은
빛이 차단된 동굴이었다

그저 손가락에 침을 발라
바람이 불어오는 쪽으로 걸을 뿐

시신경을 사용할 수 없는 환경에서
나의 신경전달물질은 다시 활동하기 시작했다

무엇인지 모르기에
보이지 않기에
그것은 내게 한 줄기의 암흑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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