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RITING/씀
[씀:시]월식
RACENI
2019. 1. 6. 05:37
몇 년째 월식이에요
푸르른 지구에게 눈이
풀린 시뻘건 태양이
지구 뒤의 제 모습에는
아랑곳하지 않아요
생기가 넘치는 지구에게 뒷모습만
저는 점점 더 쪼잔해져 가요
이제는 그만 일식이 되었음 해요
푸르른 지구에게 눈이
풀린 시뻘건 태양이
지구 뒤의 제 모습에는
아랑곳하지 않아요
생기가 넘치는 지구에게 뒷모습만
저는 점점 더 쪼잔해져 가요
이제는 그만 일식이 되었음 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