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RITING/씀

[씀:시]먼 곳

RACENI 2018. 11. 5. 00:35
이미 저는 먼 곳에 이르렀어요

내 의무를 다하고자 했는데
그것이 왜 저를 이리 만들었는지

때로는 뒤도 돌아봤지만
남는 건 전진뿐이었어요

계속되는 전쟁에
더 이상 흘릴 피도 없어요

이제 사멸도 머지않은 제게
마지막 힘을 주세요

누구보다 열심히 뛸게요
먼 곳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