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RITING/씀
[씀:시]'시'
RACENI
2018. 5. 23. 01:15
술을 마시며
취중진담인 듯이 글 하나를 끄적이고
다음날의 속 쓰림은
해장국으로도 가시질 않는다
볼품없는 시에
나의 감정을 불어넣고
떨어지는 비속에
홀로 서성인다
그저 내용 없는 의식의 흐름만이
하루의 끝에 서있는 나에게 힘을 보내주고
시속에 있는 고유한 정서들이
그 힘들을 모두 앗아가 버린다
취중진담인 듯이 글 하나를 끄적이고
다음날의 속 쓰림은
해장국으로도 가시질 않는다
볼품없는 시에
나의 감정을 불어넣고
떨어지는 비속에
홀로 서성인다
그저 내용 없는 의식의 흐름만이
하루의 끝에 서있는 나에게 힘을 보내주고
시속에 있는 고유한 정서들이
그 힘들을 모두 앗아가 버린다